LG전자가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앞세워 미국 세탁기시장을 공략한다.
DD모터는 모터의 회전력을 기어·밸트·체인 등의 기구물이나 감속기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구동대상에 전달하는 방식의 모터다.
▲ LG전자의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모델명: WM4500HBA). |
LG전자는 2020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해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 ‘트윈워시’ 신제품을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이번 신제품은 의류 무게를 감지한 뒤 인공지능이 약 2만 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한다.
판단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LG전자만의 6가지 세탁 방식(6모션) 가운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세탁한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인터텍이 3월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LG전자의 인공지능 DD모터 탑재 드럼세탁기와 기존 일반 드럼세탁기의 옷감 보호 수준을 비교하면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세탁기가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옷감 보호성능이 약 18%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주며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부품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대용량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고려해 유럽에서 선보였던 제품(24인치)보다 큰 27인치 상품을 내놨다.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모품을 자동으로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 대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세제가 떨어졌을 때 사용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세제를 주문해준다.
LG전자가 2020년 3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제품 상태를 최적으로 관리해준다. 또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미리 감지하고 알려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를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