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9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
10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9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0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0.46%로 9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1년 전보다는 0.12%포인트 낮은 수치다.
10월 신규연체가 1조4천억 원 발생해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 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이 7조8천억 원으로 늘어나 연체율이 높아졌다.
부문별 연체율을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상승했다.
10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9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25%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9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0.7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0.58%)과 개인사업자대출(0.36%) 연체율은 9월 말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0.29%였다. 1년 전보다는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9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말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8%로 9월(0.45%)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