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가 생산라인 증설에 힘입어 2020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휴마시스는 군포 생산라인 준공 뒤 생산능력이 증가하면서 국제입찰 참여 등으로 매출 증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마시스는 2000년 세워진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휴마시스의 현재 생산능력은 1200만 톤이다. 기존 물량만으로도 여유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입찰 등에 참여가 불가능했다.
휴마시스는 이에 따라 군포에 위치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 7월에 착공했고 2020년 9월에 준공한다.
군포 생산라인이 준공되면 체외진단 의료기기용 시약 생산능력은 기존 1200만 톤에서 4500만 톤으로 늘어난다.
휴마시스는 생산능력 증설에 힘입어 말라리아 발병률이 높은 아프리카에 G6PD(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결핍증 검사키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6PD 결핍증은 적혈구가 원래 수명보다 빨리 파괴되는 질환이다. G6PD 결핍 환자가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하면 적혈구 파괴에 따른 급성 빈혈과 황달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
세계보건기구는 말리리아 치료제 처방 전에 G6PD 결핍 여부 검사를 권고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