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SKC코오롱PI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한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C코오롱PI 지분 전량(합산 지분율 54.07%)을 글랜우드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왼쪽),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두 회사는 이날 글랜우드PE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각각 3040억 원씩이며 주식의 처분 예정일자는 2020년 2월28일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두 회사가 나눠 보유하고 있던 SKC코오롱PI의 경영권은 글랜우드PE가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자의 폴리이미드(PI)필름사업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 이후 생산능력과 판매량을 늘리며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폴리이미드필름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했다.
폴리이미드필름은 5G통신(5세대 이동통신) 장비,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휘는 올레드(Flexible OLED), 전기차배터리 소재 등으로 사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로 평가받는다.
SKC관계자는 “우호적 외부환경 속에서 단일 대주주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SKC코오롱PI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