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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카카오, 캐릭터사업 경쟁 갈수록 치열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8-05 19: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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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다음카카오, 캐릭터사업 경쟁 갈수록 치열  
▲ 김상헌 네이버 대표(왼쪽)와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캐릭터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가 이 사업을 먼저 시작해 재미를 보자 다음카카오도 캐릭터사업을 키우고 있다.

국내 IT기업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캐릭터시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침에 따라 국내 캐릭터사업의 앞날도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다음카카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모바일 퍼즐게임인 ‘프렌즈팝 for kakao'의 사전예약 행사를 시작했다.

‘프렌즈팝 for kakao' 게임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인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적용된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다. 다음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프렌즈가 NHN픽셀큐브와 공동으로 이 게임을 개발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1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인기를 자랑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적용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캐릭터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이용자들이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프렌즈팝 for kakao 게임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이 적용된 모바일게임을 추가로 선보인다.

다음카카오는 내년 상반기부터 게임개발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매 분기마다 1~2종의 카카오프렌즈 게임을 선보여 다음카카오의 대표 모바일게임 라인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상점을 늘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전국 5개 카카오프렌즈 상설매장을 낸 데 이어 8월 2개 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네이버는 다음카카오보다 이 사업을 먼저 시작해 이미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캐릭터를 앞세운 ‘라인프렌즈’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게임도 지난해 출시했다.

네이버는 7월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캐릭터사업을 포함한 콘텐츠사업 매출규모가 네이버 전체 매출의 약 27%를 차지했다. 매 분기 매출신장 규모도 10%가 넘는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캐릭터사업 경쟁 갈수록 치열  
▲ 다음카카오 모바일게임 '프렌즈팝 for kakap'.
전문가들은 다음카카오가 캐릭터사업을 본격화하는 시기는 늦었지만 네이버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측한다.

카카오톡을 쓰는 국내 이용자가 무려 3800만 명에 이르는 데다 캐릭터가 20여 종을 훌쩍 넘겨 단 4종뿐인 네이버보다 많기 때문이다.

국내 캐릭터시장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이다. 20대 이상이 이 가운데 7천억 원 가량을 소비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캐릭터가 각각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국민적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며 “키덜트문화 유행을 타고 고부가가치 상품영역에 침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두 회사가 캐릭터사업에서 속도를 내면서 국내 캐릭터사업의 성장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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