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2-20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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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폐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의 환자 대상 임상1/2상 착수를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뷰틱스 대표이사.
BBT-176은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를 표적치료하는 신규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EGFR-TKI)다. C797S 변이는 비소세포 폐암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치료 뒤에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변이로 알려져 있다.
BBT-176은 C797S를 포함한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효능이 확인됐다. 또 항EGFR 항체와 병용했을 때 종양억제 효능이 더욱 향상되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한국의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 상승시험을 2020년 착수하고 그 뒤 미국과 한국에서 추가 임상 개발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을 통해 BBT-176의 안전성과 효능, 내약성 등을 살피게 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그동안 3세대 치료제의 저항성변이 뒤 치료 선택지가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4세대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게 됐다”며 “EGFR C797S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표적 폐암치료약물이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