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보툴리눔톡신 경쟁 갈수록 치열, 손지훈 적응증 늘려 휴젤 수성 안간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12-19 14:57: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가 보툴리눔톡신제품 ‘보툴렉스’의 제형 변화와 적응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손 대표는 보툴렉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툴리눔톡신 경쟁 갈수록 치열, 손지훈 적응증 늘려 휴젤 수성 안간힘
▲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최근 보툴렉스의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을 획득하고 사각턱 개선 등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 1위 회사다. 2016년부터 3년째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5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시장을 둘러싸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새롭게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경쟁사인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온스 등이 보툴리눔톡신제품을 이미 내놓았는데 여기에 파마리서치바이오와 유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엠아이, 이니바이오 등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손 대표는 보툴렉스의 적응증을 늘리고 제품 형태에 변화를 줘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적응증을 늘리고 제형에 변화를 주면 제품의 활용범위를 넓혀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적응증을 늘리게 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과정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다시 한번 검증받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보툴렉스는 현재 눈꺼풀 경련,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눈가주름 등 모두 5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손 대표는 사각턱 개선, 과민성 방광, 경부 근긴장이상 등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손 대표는 분말 형태인 보툴렉스를 액상형과 패치형 제품으로 변화시키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두 제품은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액상형은 기존 제품보다 보관과 유통이 편리하다. 분말형은 분말을 식염수에 희석해야 하지만 액상형은 희석 과정이 없어 정확한 용량대로 시술할 수 있다.

패치형은 미세침에 보툴렉스를 코팅한 제품으로 정확한 용량을 원하는 부위에 시술할 수 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렉스가 더욱 다양한 미용과 치료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젤의 보툴렉스 적응증 확대와 제형 변화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3년 안에 미국과 중국, 유럽에 모두 진출해 휴젤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보툴렉스의 중국 허가는 2020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2020년 상반기, 미국은 2020년 하반기에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한다.

세계시장의 보툴리눔톡신 선두주자인 앨러간이 적응증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키웠던 것처럼 휴젤도 다수의 적응증과 다양한 제형을 선보여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50대50인 국내와 해외 매출비중을 2025년까지 20대80으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