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생산장비를 확충하기 위해 2020년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2020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장비 투자는 모두 8조 원으로 2019년보다 13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수급이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1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장비 투자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 장비에 투자함에 따라 생산량 증가도 전망된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낸드 2공장의 생산량은 웨이퍼 기준 월 2만 장 수준에서 2020년 말 월 8만~9만 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2020년 2분기부터 월 4만~5만 장 수준으로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는 신규 공장 건설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투자 대부분이 반도체 공정장비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