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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야심작 임팔라, 그랜저 고객 눈길 잡을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8-04 11: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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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쉐보레 임팔라로 국내 준대형 세단시장을 공략한다.

한국GM은 미국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투박함을 개선해 준대형 세단시장에서 현대차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하려 한다.

  한국GM의 야심작 임팔라, 그랜저 고객 눈길 잡을까  
▲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오는 11일 임팔라를 공식 출시한다. 한국GM은 지난달 31일 임팔라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한국GM은 임팔라 전 모델에 전동식 슬라이딩 터치스크린,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에어백 10개, 차선이탈 및 차선변경 경고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한국GM이 그동안 국내에 내놓은 준대형 세단은 비싼 가격에도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판매가 부진했다.

한국GM이 한국에 들여왔던 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 알페온 등은 모두 비싼 가격과 부족한 편의사양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임팔라의 국내 판매가격은 2.5리터 LT 모델이 3409만 원, 2.5리터 LTZ 모델이 3851만 원, 3.6리터 LTZ 모델이 4191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는 엇갈린다.

임팔라의 경쟁모델로 꼽히는 그랜저에 비해 비싸지만 임팔라가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수입차라는 점에서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말도 나온다.

국내 판매모델에 다양한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그랜저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 여전히 역부족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내 준대형 세단시장에서 그랜저는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랜저는 상반기 4만2천여 대 가까이 팔리며 승용차 가운에 쏘나타와 모닝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그랜저의 가격은 2988만 원에서 3875만 원 사이다. 그랜저는 가솔린모델뿐 아니라 디젤모델과 하이브리드모델도 갖추고 있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하지만 임팔라의 경우 가솔린모델밖에 출시되지 않았고 트림도 3가지 뿐이라 선택의 폭이 좁다.

임팔라가 그랜저보다 크기가 크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임팔라의 전장은 5110mm로 그랜저보다 190mm가 길고, 전고도 1495mm로 그랜저보다 25mm 높다.

  한국GM의 야심작 임팔라, 그랜저 고객 눈길 잡을까  
▲ 한국GM이 출시하는 쉐보레 임팔라.
실내공간이 넓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한 국내에서 차체가 지나치게 길어 주차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차종의 동력성능은 임팔라가 조금 앞선다.

그랜저 2.4리터 가솔린 모델의 최대출력은 190마력으로 임팔라 2.5리터 가솔린 모델의 199마력보다 소폭 떨어진다. 최대토크도 임팔라가 우세하다. 임팔라의 최대토크는 26.0kg·m이며 그랜저는 24.6kg·m다.

연비는 그랜저가 우위를 보인다. 그랜저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1.3km이지만 임팔라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0.5km다.

임팔라 3.6리터 가솔린 모델이 가격대가 겹치는 아슬란의 판매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슬란은 3.0리터 가솔린 모델과 3.3리터 가솔린 모델이 출시돼 있다. 가격은 3990만 원에서 4590만 원 사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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