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전국 2천여 곳에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의 성능인증제에서 우수한 결과를 낸 장비로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 KT가 전국 2천여 곳에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성능인증제에서 1등급과 2등급을 받은 장비로 교체한다. < KT >
환경부는 소비자가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성능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를 시행하고 11월 처음으로 간이측정기 평가결과를 1등급부터 3등급, 등급 외 등 4가지 등급으로 나눠 발표했다.
KT는 11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 설치된 측정기를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3월까지 전국에 설치된 측정기를 1·2등급 장비로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국가 관측망이 부족한 미세먼지 관측 사각지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밀집된 지역에 1등급 장비를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KT는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인 '에어맵코리아'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간이측정기 교체는 환경부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를 도입한 뒤 이를 현장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KT는 이번 장비 교체를 포함해 미세먼지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KT는 11월 평가에서 1등급 성능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인 ‘랩코’ 등 우수 간이측정기 제조기업과 협력하고 등산로와 공원, 취약계층 밀집 지역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지자체와도 손을 잡는다. 대학교,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도 실내·외 공기질 관리사업을 진행한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는 “KT는 이번 장비 교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