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인사를 놓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2일 오전 직원 조례에서 유 전 부시장의 인사를 놓고 "부산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이유를 막론하고 시민과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 전 부시장 문제로 부산시와 관련해서 걱정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시 직원 여러분이 가장 답답할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시정을 잘 이끌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굵직한 현안을 무사히 치러냈고 국비 확보도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직원들 노고 덕분에 시정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12월 중 필요한 인사를 비롯해 민선 7기의 새로운 2기를 위한 준비를 실시하겠다"며 "행정부시장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외 세일즈에 집중할 것이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시청 공무원들이 혁신의 주체가 돼 시정을 주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