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공동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개인키 관리서비스를 태양광발전소에 시범적용한다.
신한은행은 그라운드X와 개발한 개인키 관리시스템(PKMS)을 태양광발전 분야에 시범적으로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는 카카오 계열사로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연구하는 ‘헥슬란트’ 연구소를 통해 신한은행과 협업했다.
블록체인 기반 개인키 관리시스템을 적용하면 거래 서명에 사용되는 개인키가 해킹되거나 분실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문제가 생겨도 키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반 개인키 서비스는 재생에너지데이터 통합 플랫폼업체인 레디의 거래 플랫폼에 적용된다.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가 정보가 외부인의 침입으로 중간에서 변조되거나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개인키 관리시스템을 더 많은 분야에 적용해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이 서비스를 금융위원회에서 지정해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신뢰성 높은 은행이 솔루션을 구축해 다른 산업에 적용하는 새 사업모델을 시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해당 사업을 정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