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0년에 QLEDTV를 1천만 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QLEDTV 가격 하락과 제품군 확대에 힘입어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 QLEDTV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최고 인기 가전제품으로 꼽힌 것과 관련해 “75인치 초대형 TV 가격파괴를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삼성전자 TV, 애플 에어팟, 비디오게임, 인형 등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제품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등에 75인치 보급형 TV를 최저 749달러에 판매했다. 75인치 고급형 QLEDTV는 1499달러에 판매해 인치당 19.98달러로 인치당 20달러 벽을 깨뜨리면서 프리미엄 TV 가격 인하를 선도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는 QLEDTV 제품군을 43인치에서 98인치까지 확대하면서 QLEDTV 출하량이 2019년 대비 2배 수준인 1천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QLEDTV 비중을 50%로 확대하고 40~50인치대 QLEDTV도 신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CD 공급과잉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이 QLEDTV 세트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2020년 QLEDTV 마케팅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2020년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현금원가(Cash Cost)를 회복하는 10~15%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TV시장이 2019년과 유사한 2억1천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QLEDTV 중심의 초대형 프리미엄 TV시장 성장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0년 짝수해 효과와 도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CE(가전)부문은 QLED 출하 확대에 힘입어 매출 44조 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