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오후에는 부산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과 브루나이는 올해로 수교 35주년으로 볼키아 국왕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브루나이의 ‘비전 2035’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합의한 데 이어 두 나라 관계가 진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브루나이가 한 차원 중요한 파트너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볼키아 국왕은 한국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두 나라가 앞으로 새로운 협력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인적·기술 자원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에너지 분야의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 등 여러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과 브루나이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모두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책,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로써 부산에서 3박4일 동안 일정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