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32%가 중국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첫 공동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동북아시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국제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발표했다.
▲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의 하늘 모습. <연합뉴스> |
국내 초미세먼지(PM-2.5) 가운데 국내 영향으로 발생한 것이 51%, 중국발 요인으로 발생한 것이 32%로 조사됐다.
조사시기를 12~3월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로 한정하면 중국발 요인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초미세먼지의 91%가, 일본은 55%가 그 나라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대기오염 물질이 중국과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2%, 8%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기오염 물질이 한국과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2%, 1%로 파악됐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중국이 중국발 요인을 30%대로 인정했다는 데 이번 연구결과 발표의 의미가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동북아시아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국가 사이 협의의 귀중한 과학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