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8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만나 한국 기업과 인력의 진출 확대에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18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차크라바티 총재와 만나 “한국이 신탁기금 등을 통해 유럽부흥개발은행 회원국의 녹색경제 전환을 지원하고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등 한국과 유럽부흥개발은행의 협력관계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부흥개발은행이 추진하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에 한국 인력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유럽부흥개발은행의 기본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중기 계획)는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 총회까지 성공적으로 준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크라비티 총재는 한국과 유럽부흥개발은행 사이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차크라비티 총재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참여와 인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와 관련해 "이미 지원을 받는 국가는 체제 전환의 지원효과를 높이고 지금보다 더 많은 국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동유럽 및 구소련 국가들이 경제개발을 통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차크라비티 총재는 2020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부흥개발은행 총회에서 논의가 예정된 ‘2021~2025년 유럽부흥개발은행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의 진행 경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