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중소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융지원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했다.
문창용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캠코기업지원금융’ 출범식과 ‘성공적 기업 회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캠코기업지원금융은 회생기업 전용 금융(DIP)시스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자산관리공사가 7월 정부의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전액 출자해 설립했다.
회생중소기업에 DIP금융을 제공해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이 경영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DIP금융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기존 경영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 운전자금 등으로 제공되는 신규자금을 말한다.
자산관리공사는 캠코지원금융을 출범하면서 서울회생법원, 서울보증보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 및 산업·기업·국민·우리·하나은행과 농협·수협 등 기관 12곳과 ‘성공적 기업 회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자산관리공사와 협약기관은 회생기업 채권 매각 보류, 담보권 처분 유예, 회생기업 채권 자산관리사에 매각, 지원기업의 이행보증보험 우대 지원제도 등 회생기업의 재기지원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DIP금융 지원, 융자·회생컨설팅, 투자매칭 등 자본시장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에도 힘을 모은다.
문창용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캠코기업지원금융의 설립과 유관기관 사이 협약을 통해 효과적 공동지원체계의 디딤돌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산관리공사는 기업 구조조정 지원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형식 서울회생법원장,
문창용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