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이 ‘
조국 사모펀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1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로 수사관을 보내 각종 금융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12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로 수사관을 보내 각종 금융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연합뉴스> |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총괄대표가 인수한 2차전지회사 WFM과 수상한 자금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투자한 WFM에 전환사채(CB)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했고 상상인플러스은행은 조 전 총괄대표에 WFM 주식을 담보로 20억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상상인그룹이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조 전 장관에 대가를 바라고 대출을 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 나온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저축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를 놓고 검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한 상태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법령으로 정한 한도를 초과하는 규모로 전환사채(CB) 담보의 개인대출을 해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저축은행법상 은행은 자기자본의 20% 범위 내에서 대출을 해주도록 규정되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