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도입품목 판매의 증가로 3분기 외형 성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문경준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종근당이 3분기에 매출 2781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외형 성장의 주요 원인은 대표 품목의 판매 호조"라고 분석했다.
암젠에서 도입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와 CJ헬스케어에서 도입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판매가 올해 상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개량신약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듀오'도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된 빈혈 치료제 '네스벨'은 4분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 바이오시밀러, 개량신약, 해외사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중항체 항암신약 'CKD702'는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에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현재 유럽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고 적응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3분기 대장암 치료제 'CDK516'의 국내 임상3상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임상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종근당의 연간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2013년 612억 원에서 2018년 1148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13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 인력도 5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문 연구원은 "종근당은 신규사업 투자와 임상 진행에 따라 관련 비용이 증가해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라면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사업 방향성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