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한태근, 인천공항에 에어부산 새 근거지 마련해 항공업황 타개 안간힘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10-28 15:58: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천공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28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한태근 사장은 인천공항을 에어부산의 제2거점으로 만들어 항공업계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올해 안으로 5개 국제노선을 인천에서 띄우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태근, 인천공항에 에어부산 새 근거지 마련해 항공업황 타개 안간힘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

에어부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겨울부터 운항이 가능하도록 정기운수권과 슬롯을 확보하고 11월부터 인천에서 중국 닝보를 잇는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선전과 청두,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노선에 차례로 취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사장은 김해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인천을 출발하는 국제노선을 적극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에어부산의 잠재력을 키우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 사장은 중국 닝보를 첫 공략지역으로 선택했다. 닝보에 국내 화학 대기업 공장이 들어서기 때문에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한 다른 국제노선에서는 대형항공사와 맞먹는 운항횟수를 투입하되 운임은 저렴하게 책정해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 사장이 인천공항 진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김해공항의 비행 이착륙 제한시간 때문에 에어부산이 다른 경쟁회사와 비교해 항공기 운용시간이 적다는 이유도 있다.  에어부산의 경쟁회사인 저비용항공사들의 하루 평균 항공기 운용시간은 13시간인데 에어부산은 10시간 내외에 그치고 있다. 

한 사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재 가동률을 보이는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 진출함으로써 12시간 이상 기재운용을 할 수 있게 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이다.

한 사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천에서 계속 항공기를 늘려 5대 이상을 공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부산에 기반을 유지하면서 인천을 제2의 거점으로 만들어 어려운 항공업황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에어부산이 7년 연속 ‘한국산업 고객 만족도’에서 저비용항공사 부문 1위를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 인천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에어부산은 2019년 한국산업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항공업 평균치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넓은 좌석 간격배치와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에서 이용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최신 흐름을 반영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안전운항을 강조한 경영전략 덕분에 한국산업 고객 만족도에서 7년 동안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A321 NEO 항공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인천 노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A321 NEO 항공기는 신형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항거리가 기존에 보유한 항공기에 비교해 길어서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

다만 항공업계에서는 에어부산이 같은 금호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서울과 노선 중첩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다 많은 저비용항공사가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몰리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 진출하더라도 저비용항공사들 사이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승객들이 에어부산을 선택할만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