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 기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대검찰청은 11일 “윤 총장이 이날 오후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허위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사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손해배상 청구, 정정보도 청구 등 민사 책임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다만 윤 총장은 해당 고소사건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향후 사건보고를 일체 받지 않는 등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날 한겨레는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을 인용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사건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55분경 “윤 검찰총장의 후보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위 보도내용을 놓고 점검을 하였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