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8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 |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에 따르면 8월 은행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7월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연 2.92%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1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 최저치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2.47%로 집계됐다. 이 수치도 2001년 9월 통계 편제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더해 시장금리 하락세도 지속하는 상황에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인하됐기 때문에 대출금리 전반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8월 말부터 반등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37%까지 하락했으나 9월부터 반등하면서 25일 1.55%까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외의 다른 가계대출 금리도 대부분 내렸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33%포인트 하락한 3.63%, 보증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6%포인트 떨어진 2.95%로 집계됐다.
예적금 담보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0%포인트 떨어진 3.02%, 집단대출 금리는 전달과 같은 2.76%였다.
8월 은행 기업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20%포인트 떨어진 3.32%로 나타났다. 대기업(3.11%), 중소기업(3.45%) 대출금리가 각각 전달보다 0.20%포인트, 0.2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21%포인트 떨어진 3.19%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