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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러시아와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 내년 타결 추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19-09-25 15: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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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남기</a> "러시아와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 내년 타결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해 합의의사록에 서명한 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지역 전권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러시아의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해 “한국과 러시아의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을 2020년까지 실질적으로 타결할 것”이라며 “이것이 성공한다면 상품교역 자유화를 포함한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 협상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한국의 15개 관계부처 및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지역 전권대표를 수석대표로 러시아 14개 부처와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인 2020년에 두 나라 사이 교역규모가 300억 달러를 넘어서게 하겠다는 구체적 교역확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규모 500억 달러도 조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러 협력사업이 본격화되면 교역규모 1천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긴 호흡과 강한 걸음으로 두 나라가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여건이 조성되면 남한과 북한, 러시아 3개 나라가 구체적 협력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한반도,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동북아 슈퍼그리드, 파이프천연가스(PNG) 연결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들의 실현은 미래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무게를 싣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된 한국과 러시아 사이 소재부품장비 협력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한러 공동펀드’ 구축 추진을 기대한다”며 “두 나라의 강점을 살린 소재, 부품, 장비 협력은 러시아의 수출을 확대시키고 한국의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의 새 고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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