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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 인수로 도약 기반 다졌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6-28 05: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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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 인수로 도약 기반 다졌다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중앙일보 계열사인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경영권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인수를 기회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제이콘텐트리는 중앙일보그룹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다.

제이콘텐트리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서 홍정도 JTBC 부사장으로 이어지는 경영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 인수로 성장동력 확보

제이콘텐트리는 7월31일 메가박스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한다.

제이콘텐트리는 6월 메가박스 지분 50%를 보유한 한국멀티플렉스투자주식회사(KMIC) 지분 95.8%를 152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4월 메가박스 임직원들이 보유한 메가박스 지분 3.7%를 인수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번 KMIC 인수로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지분 100%를 손에 넣게 됐다.

제이콘텐트리는 그동안 메가박스 인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KMIC가 지난해 메가박스를 중국계 자본에게 매각하려 했기 때문이다. KMIC가 공동매각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매각에 성공할 경우 제이콘텐트리 지분도 함께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이콘텐트리는 중국자본의 자금조달 경로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들어 매각에 반대했고 법적 다툼까지 벌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지분이 아닌 KMIC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메가박스를 손에 넣었다.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유상증자 규모는 1310억 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11일이다.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인수자금 조달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는 제이콘텐트리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핵심수익원이었다. 하지만 제이콘텐트리는 그동안 메가박스 인수 불확실성으로 성장에 제약이 많았다. 제이콘텐트리가 이번에 메가박스를 완전히 손에 넣으면서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를 인수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메가박스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메가박스가 앞으로 공격적 신규출점으로 국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배급사업 강화와 중장기적으로 해외사업까지 도모할 것”이라며 “박스오피스 시장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제이콘텐트리가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 제이콘텐트리, 경영권 승계 디딤돌 되나

제이콘텐트리의 성장이 중앙일보 오너 2세인 홍 부사장의 경영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메가박스 인수는 더욱 주목된다.

홍 부사장은 제이콘텐트리 지분 1.34%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홍 부사장은 중앙일보와 중앙일보의 지주사인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홍 부사장이 보유한 제이콘텐트리 지분이 경영권 승계 지렛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 인수로 도약 기반 다졌다  
▲ 홍정도 JTBC 부사장.
제이콘텐트리가 성장한 뒤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합병하는 방안이나 제이콘텐트리 지분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점쳐진다.

이렇게 하려면 우선 제이콘텐트리가 성장하고 홍 부사장이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홍 부사장이 이번 제이콘텐트리 유상증자에서 지분을 늘릴지 주목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고 실권주에 대해서 기존주주가 배정신주의 최대 20%까지 초과청약할 수 있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홍 부사장은 최대 70만6251주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홍 부사장은 지분을 1.46%까지 확대할 수 있다. 지분취득에 필요한 금액은 약 21억5천만 원이다.

◆ 비상장 계열사 드라마하우스도 주목

홍 부사장의 승계와 관련해 주목받는 또 다른 곳이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다.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츠허브의 전신은 제이큐브인터랙티브로 1999년 설립돼 “joongang.co.kr”, “Isplus.com” 등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제이큐브인터랙티브는 2013년 경영난으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러자 제이큐브인터랙티브는 재무구조 개선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홍 부사장이 제이큐브인터랙티브 지분을 8.5%에서 31.0%로 늘려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그 뒤 제이큐브인터랙티브는 2014년 1월 우량계열사인 드라마하우스와 합병했다. 드라마하우스는 2007년 설립된 콘텐츠 제작과 유통회사인데 2013년 당기순이익 50억 원을 기록했다.

합병으로 드라마하우스는 소멸하고 제이큐브인터랙티브가 존속법인으로 남아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로 이름을 바꿨다.

홍 부사장은 새로운 드라마하우스의 지분 15%를 보유하게 됐다. 새로운 드라마하우스 지분구조는 제이콘텐트리 42.4%, 중앙미디어네트워크 21.2%, JTBC 10.3% 등이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매출은 2012년 126억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합병으로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의 매출은 686억 원으로 불어났다.

재계 관계자들은 홍 부사장이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의 상장을 통해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홍 부사장이 이를 위해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의 몸집을 계속 불려나갈 것으로 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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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
메인 기사에 떡하니 메가박수가 뭐요. 신뢰도 하고는....   (2015-06-29 00: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