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이 26일 미국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DC)서를 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형 원전기술 APR1400의 미국 인증을 최종 취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신형 경수로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설계인증(DC)을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형 원전 기술인 APR1400은 2018년 9월 표준설계승인서(SDA)를 취득했고 그 뒤 11개월여 동안 법제화 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규정 부록에 등재됐다.
APR1400으로 설계한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 이외 다른 국가의 노형이 미국에서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최초이고 한수원은 2017년 10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도 받아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APR1400의 미국 설계인증 취득사업은 2014년 12월 한수원과 한국전력공사의 공동신청으로 시작했다. 한수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도 함께 참여했다.
APR1400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 노형 기술로 국내에서는 신고리3·4·5·6호기, 신한울1·2호기가 건설·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