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21일 대전에서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 기업인 에스에너지의 공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이 중소기업과 협력해 재생에너지 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21일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 기업인 에스에너지의 대전 공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5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 회의’를 열었고 후속조치로 관련 기업 방문을 시작했다.
표영준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동서발전 관계자들은 에스에너지 방문을 통해 국내 태양광 자재 국산화 현황과 기술력을 점검하고 국내 생산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동서발전은 7월 에스에너지와 당진화력본부 안에 25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공사계약을 맺었다.
에스에너지는 이번 공사를 위해 모듈, 전류변환기(인버터), 변압기 등 주요 기자재를 국산자재로 조달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대변혁의 시대에 국내 재생에너지 제조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은 필수”라며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분야 연구비 425억6천만 원으로 11개의 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공헌용 태양광 발전설비와 함께 2019년 말 준공될 파주시 영농형태양광 시범사업에 신형 국내산 모듈을 사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