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웰메이드예당이 자회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중견 연예기획사 가운데 자회사를 상장한 곳은 웰메이드예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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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이종석 드림티엔터테인먼트 대표, 박현서 웰메이드예당 대표. |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24일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신규상장 기념식을 열고 거래에 들어갔다. 상장 주식은 500만 주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걸스데이’와 가수 ‘MC몽’ 등이 소속돼 있다. 웰메이드예당이 이 회사의 지분 71.4%를 보유하고 있다.
웰메이드예당은 2013년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단돈 11억 원에 인수했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매출 22억 원과 영업이익 11억 원을 내 영업이익률이 50%에 이른다.
KDB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웰메이드예당 입장에서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주력 걸그룹인 ‘걸스데이’와 ‘주비스’ 등과 올해부터 가세한 MC몽이 벌어들인 많은 수익의 배분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웰메이드예당이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주가추이를 지켜본 뒤 지분을 매각해 현금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웰메이드예당은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상장에 앞서 지분 20% 가량을 기관에 매각해 24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연예기획사를 인수하는데 보통 15억 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웰메이드예당이 제2의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하기 위해 지분매각으로 마련한 현금을 추가 자회사 인수에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