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부품업체 파트론과 옵트론텍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강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멀티카메라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파트론과 옵트론텍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3D센서가 적용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 후면카메라. |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전면 카메라모듈을 주로 공급하던 부품업체인데 최근 후면 카메라에 쓰이는 3D센서 모듈도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D센서 모듈은 사물의 거리를 입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 등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초점 조절과 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하는 데 쓰인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에도 고사양 멀티 카메라 채용을 확대하고 있어 파트론도 관련된 부품 공급을 늘리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광학필터 등 부품을 공급하는 옵트론텍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멀티 카메라 채용 확대로 스마트폰에 광학필터 탑재물량이 증가하는데다 3D센서에 사용되는 밴드패스 필터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0년에 갤럭시S11과 갤럭시노트11,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에 모두 3D센서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트론과 옵트론텍이 모두 삼성전자에 새 카메라부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카메라 강화 전략으로 부품업체에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카메라 관련된 부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