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일본을 지지했다는 외신 보도내용을 놓고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미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며 “미국 측에 확인해 본 결과 (미국이 일본을 지지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미국이 강제징용 관련 일본 지지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일본매체 마이니치는 11일 미국 정부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의견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징용을 향한 손해배상을 포함한 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일본의 법적 의견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알렸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또 8월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때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강제징용과 관련한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