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1위 샤오미와 격차를 좁혔다.
26일 시장조사기관 SA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3560만 대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2% 늘었다.
▲ 삼성전자가 인도에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M30'. |
중국 샤오미는 2분기에 102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8.7%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940만 대의 출하량으로 26.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2분기 5.6%포인트에서 올해 2분기 2.4%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S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A와 갤럭시M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편해 내놓고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하면서 판매 증가에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새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사양이 대폭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SA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하반기에 샤오미를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보와 오포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과 경쟁에서 점차 승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