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제외한 대외 고객사에서 올리는 매출비중을 꾸준히 늘려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S는 분기마다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대외 고객사의 매출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에 IT서비스와 물류솔루션 매출을 크게 의존하고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분석솔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이 외부 고객사로 확대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가 대외고객사를 통해 올리는 매출이 연말까지 20%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대외 고객사 매출비중이 14%에 그친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등 고도화된 IT서비스의 수요는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SDS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40억 원, 영업이익 99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는 대외 고객사 매출 증가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IT서비스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