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지수 낮아져, 자동차 철강 주력업종 어두워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7-15 14:0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외 경기 둔화가 계속됨에 따라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제조업체가 2분기보다 늘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경기 전망이 동반하락한 가운데 자동차·부품과 철강, 기계 등 국내 주력업종 대부분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지수 낮아져, 자동차 철강 주력업종 어두워
▲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6월12일부터 6월25일까지 전국 제조업체 23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15일 발표했다.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3으로 2분기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67로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는데 2분기 87로 반등한 이후 1분기 만에 다시 가라앉았다. 

3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8로 직전분기보다 12포인트, 내수기업은 70으로 1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교역 둔화로 수출 감소가 7개월째 이어지는 등 경제·산업 전반의 성장역량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장기화 등을 향한 불안이 더해지며 체감경기가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54.3%가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을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27.9%)’,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6.8%)’ 등도 어려움으로 꼽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부품(61), 철강(64), 전기장비(66), 기계(73), 정유·석화(75)부문 등 대부분 주력업종 기업들이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의료정밀(117)부문만이 기준치를 웃돌았고 제약(100)과 조선·부품(100)부문은 기준치에 턱걸이했다.

상반기 실적의 목표치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6곳(60.6%)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목표치 달성’이라고 대답한 업체는 37.2%, ‘초과달성’은 2.1%로 나타났다. 

목표치 미달의 이유(복수응답 허용)로 ‘내수침체 장기화’가 84.9%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고용환경 변화’(28%), ‘미국과 중국 통상분쟁 심화’(18.7%)도 목표치 미달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역별 경기전망지수는 전국 모든 곳이 기준치에 못 미쳤다. 광주가 93으로 제일 높았고 부산(92), 전남(92), 제주(86), 전북(81), 강원(80), 충남(79), 울산(78), 서울(75), 충북(74), 대전(70), 경남(69), 대구(68)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 기계 업종이 밀집한 경북(65), 인천(66)지역의 체감경기가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