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대형 올레드(OLED) 공장 가동과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효과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영업손실을 줄이고 4분기부터는 이익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애플에 중소형 올레드(POLED) 공급을 본격화하고 광저우 공장에서 대형 올레드 양산을 시작하면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3790억 원 수준의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애플 신제품에 공급할 중소형 올레드 패널 양산을 준비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해 4분기 1천억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신제품 3개 모델 가운데 6.46인치 제품에 집중해 중소형 올레드 수율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애플에 본격적으로 패널을 공급하면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형 올레드사업 전망도 밝다. 광저우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 패널 생산량 증가와 고정비 반감효과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6조6600억 원, 영업손실 46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5%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