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울산본부를 위한 새로운 사무실을 각각 건립한다.
울산시청은 16일 남구 신정동 일대에서 울산노동복지센터를 준공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노동복지센터는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70억 원이 투입돼 대지면적 539㎡, 연면적 1851㎡ 규모로 건설됐다.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에 한국노총 사무실, 노동상담소, 산업별 노동조합 사무실, 대강당 등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에도 새 건물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민주노총 울산본부 사무실로 사용된 남구 삼산중로 노동화합회관 자리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건축비 70억5700만 원이 투입돼 2020년 3월 착공, 2021년 3월 준공될 것으로 예정됐다.
현재 노동화합회관은 낡고 좁아 지역 노동복지 서비스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당초 울산노동복지센터를 건립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함께 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양대 노총은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양대 노총은 이념과 성향이 달라 전국적으로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없다”며 “다른 모든 지자체도 양대 노총 건물 건립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새 사무실은 울산시 공유재산에 포함된다. 공유재산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재산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