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왼쪽)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금강학교 이사장으로 선임된 직후 조영길 전 금강학교 이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금강학교의 이사장을 맡아 재일동포 자녀들을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 회장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금강학원(이하 금강학교)의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2대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금강학교는 재일동포 1세들이 후대에 한국문화와 민족교육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1946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한국학교다. 이곳에는 200여 명의 재일동포 및 일본 초중고교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30여 개의 한국민족학교가 재외국민 자녀교육을 위한 정규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학교는 재외국민에게 초·중등교육법의 규정에 따른 한국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외국에 설립되는 정규 학교를 말한다.
금강학교는 수년 동안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교육의 질이 낮아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사카 도심과 재일동포 거주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학생을 유치하는 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많았다.
조영길 전 금강학교 이사장은 “해외 한국학교의 상향 평준화를 위한 의지를
최윤 이사장에게 확인했고 우리 학교의 많은 이사들이 이에 공감하고 감명을 받았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금강을 더욱 훌륭한 민족학교로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학교의 발전과 우수한 재원들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후원해왔으나 부족함을 느껴왔다”며 “일본 한국학교의 경쟁력 있는 교육은 재일 동포사회를 탄탄하게 만들고 나아가 조국인 한국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만큼 금강학교가 일본사회를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한국국제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