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필러제품 ‘뉴라미스’를 중국에 출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정 대표는 뉴라미스가 중국에 출시를 앞둔 보툴리눔톡신제품 메디톡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라미스는 메디톡스가 2013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히알루론산 성분을 원료로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2015년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넘어섰고 2018년800만 개를 달성했다.
뉴라미스는 현재 세계 26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정 대표는 뉴라미스를 보툴리눔톡신제품 메디톡신과 함께 중국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메디톡신의 판매승인 허가를 앞두고 있어 메디톡신의 뒤를 이어 뉴라미스가 출시된다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보툴리눔톡신과 필러는 피부주름 제거와 안면 윤곽술에 사용되는 주사제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보완재로 볼 수 있다.
보툴리눔톡신은 얕은 주름 제거와 사각턱, 종아리 교정에 사용되는 반면에 필러는 보툴리눔톡신으로 해결할 수 없는 깊은 팔자 주름 제거나 납작한 이마, 낮은 코 등에 사용된다.
중국에서 필러시장은 보툴리눔톡신시장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기준으로 중국의 보툴리눔톡신시장은 약 15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필러시장은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2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중국의 블랙마켓까지 포함하면 필러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정 대표는 중국 필러시장 2위인 현지기업의 도움을 받아 중국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5년 블루메이지와 손잡고 중국에서 합작법인 메디블룸을 세웠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시술방법에 따라 서로 다른 필러제품이 사용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디톡스의 필러와 블루메이지의 필러를 묶어서 판매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