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통신반도체사업과 기술특허 매각 추진, 삼성전자 인수 뛰어들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27 12:28: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이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통신반도체사업과 기술특허를 경매방식으로 모두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인텔의 통신반도체사업 인수를 추진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인텔 통신반도체사업과 기술특허 매각 추진, 삼성전자 인수 뛰어들까
▲ 인텔이 개발중이던 5G 통신반도체.

27일 특허전문매체 아이엠에 따르면 인텔은 통신반도체와 관련한 8200건 안팎의 기술특허를 경매로 모두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텔은 4월에 5G통신반도체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뒤 통신반도체사업과 인력, 기술특허를 모두 외부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은 "인텔은 8월 초까지 매수 희망자를 모집할 것"이라며 "통신반도체사업과 기술특허를 별도로 매각할 가능성도 있지만 인수자는 이를 한꺼번에 사들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인텔은 통신반도체사업에서 연간 1조 원이 넘는 적자가 이어지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용 통신반도체의 유일한 고객사였던 애플이 퀄컴과 손을 잡으면서 인텔과 5G통신반도체 개발을 중단한 점도 인텔의 매각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통신반도체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중장기 목표를 두고 있어 인텔과 인수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인텔의 통신반도체사업을 인수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5G통신반도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과를 냈지만 해외시장에서 퀄컴 미디어텍 등 시스템반도체기업과 경쟁하려면 기술력을 더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분석지 마켓리얼리스트는 "인텔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여러 인수후보자와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영역 다변화에 힘쓰고 있어 인수후보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이 기술특허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만큼 삼성전자가 통신반도체사업을 통째로 매각하기보다 필요한 특허만 골라서 사들일 가능성도 있다.

아이엠은 중국 화웨이도 인텔의 통신반도체사업과 기술특허 인수를 추진할 유력후보라고 분석했지만 미국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의 통신반도체사업 매각가격은 3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신반도체 관련된 기술특허의 경제적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