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우리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자회사 편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으로부터 우리카드 지분을 현금과 신주 발행으로 사들인다. 현금과 신주의 발행 비율은 각각 50%씩이다.
신주 발행규모는 4210만3337주로 현재 우리금융지주 발행주식의 5.83% 수준이다. 현금은 5983억9천만 원이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주가를 감안하면 우리카드 지분 100%의 가치는 1조2천억 원가량으로 파악된다.
우리은행은 취득하게 될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장외 매도함으로써 대량 대기매물(오버행)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법은 순환출자를 막기 위해 모회사의 주식을 취득한 자회사가 6개월 안에 모회사 주식을 처분하도록 정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골드만삭스 등 자문사를 선임해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전략적, 재무적투자자에게 매각함으로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한 해외 기업설명회들도 적합한 전략적 투자자를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종합금융 지분 59.8%도 3927억9천만 원에 사들였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주식 이전 및 지분 교환은 9월10일 이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