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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김태오 수도권 진출 발맞춰 DGB캐피탈 전국구 발돋움 꾀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6-19 15: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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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DG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DGB캐피탈의 다변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수도권 진출 및 계열사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차원의 수도권 진출에 발맞춰 DGB캐피탈을 전국구 캐피탈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재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오</a> 수도권 진출 발맞춰 DGB캐피탈 전국구 발돋움 꾀해
▲ 이재영 DG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19일 DGB금융에 따르면 이 사장은 DGB캐피탈을 이끈 4년여 동안 DGB캐피탈의 순이익 규모를 가파르게 늘린 데 만족하지 않고 사업영역과 영업범위를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DGB캐피탈은 2011년 DGB금융지주에 인수된 뒤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규모가 제자리걸음하거나 오히려 줄었다.  

연도별로 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2013년 89억 원, 2014년 85억 원, 2015년 54억 원으로 해마다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 사장이 2015년 8월 취임한 뒤 DGB캐피탈 순이익은 눈에 띄게 불어났다. DGB캐피탈은 2016년 146억 원, 2017년 165억 원, 2018년 233억 원을 거뒀다.

올해도 여세를 몰아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81억 원)을 거두며 DGB금융그룹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

이 사장이 취임할 당시 그룹의 ‘천덕꾸러기’에 가까웠던 DGB캐피탈이 ‘효자’로 탈바꿈한 셈이다.

DGB캐피탈은 그동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작기계 할부·리스 등 산업금융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었는데 이 사장은 자동차금융시장에 진출해 자동차 할부금융과 자동차 리스상품을 내놓았다.

산업금융은 이익이 큰 대신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데다 사업을 확장하기 쉽지 않다. 이 사장이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으로 사업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이유다.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장기 렌터카상품을 내놓으며 “2019년부터 자동차 대여사업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채널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5년 안에 장기렌터카 등록대수 1만 대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인신용대출 등 개인금융(리테일)부문에서도 새 대출상품을 내놓으며 영업의 고삐를 조였다.

이에 힘입어 DGB캐피탈의 자산구성은 올해 3월 기준으로 산업금융 25.3%, 기업금융 23.1%, 자동차금융 29.2%, 개인금융 15.6%, 투자금융 6.8% 등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산업금융(39.2%)과 기업금융이(30.4%)이 전제 자산의 70% 가량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자산 다변화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 사장은 앞으로 DGB캐피탈의 영업범위를 지역이 아닌 수도권 및 전국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 강남과 강북, 강서에 각각 영업센터를 세우는 등 영업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수도권 진출을 목표로 삼은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DGB금융지주도 DGB캐피탈의 성장세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5월 DGB캐피탈에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13년 500억 원, 2015년 1천억 원, 2017년 500억 원에 이어 2년 만에 또 다시 자본확충을 지원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은행과 금융투자, 캐피탈의 협력사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DGB캐피탈은 이미 올해 1월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1100억 원 규모의 대구 달서구 주택개발사업에 공동투자하기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DGB캐피탈은 자동차금융, 개인신용대출, 부동산담보부대출 등 개인·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경기 하강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로 성장속도는 둔화되겠지만 계열사와 사업연계 등을 활용해 양호한 자산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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