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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스웨덴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KT가 제5세대 이동통신 개발에 유럽의 대표적 통신장비회사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올라 거둔 성과다.
KT는 31일 황창규 KT 회장이 유럽을 방문해 노키아와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5세대 이동통신기술 공동협력과 테스트베드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28일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를 방문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KT와 노키아는 우선적으로 차세대 5G 네트워크 유력기술인 가상화기반 FTTA(Fiber-To-The Antenna)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FTTA는 기존 유선 인터넷망을 통해 5G 전송망을 구축하고 안테나와 기지국을 통합한 차세대 5G 기지국 연결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5G 전국망 구축시간을 기존 LTE에 비해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KT와 노키아는 또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콘텐츠 서버를 기지국에 위치해 고객들에게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회장은 “그동안 지속해 온 KT와 협력관계를 5G 영역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5G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며 “KT의 5G사업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다음날 스웨덴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광대역 밀리미터파 기반의 기지국간 동시전송기술을 세계 최초로 이동중인 차량에서 시연했다.
KT와 에릭슨은 이번 시연을 통해 이동중인 차량에서 최대 2Gbps(초당 125MB) 속도를 구현했으며 향후 속도를 수십Gbps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KT와 에릭슨은 또 B2B와 B2G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충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KT와 앞으로도 5G 국제표준화와 5G통신DML 성공적 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