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되는 구직급여가 5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9년 5월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7587억 원으로 2018년 5월의 6083억 원보다 24.7% 증가했다.
5월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1995년 7월 구직급여제도 시행 이후 최대다.
2019년 5월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3천 명으로 2018년 5월의 44만9천 명보다 12.1% 증가했다.
5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4천 명으로 2018년 같은 달의 7만8천 명 보다 7.8% 늘었다.
2019년 5월 1인당 평균 구직급여 지급액은 150만8천 원으로 2018년 5월의 135만5천 원보다 11.3%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1366만5천 명으로 2018년 5월보다 53만3천 명(4.1%) 증가했다. 월별 피보험자 증가폭으로는 2012년 2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의 지급 총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은 사회안전망 확대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구직자의 생계보장을 위해 구직급여액을 인상한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규모는 경제활동인구나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으므로 전체 고용상황과 연계해 일반화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등의 행정통계를 토대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영업자, 주15시간 미만 노동자, 공무원 등은 분석대상이 아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