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유영민, 5G 성공한 장관으로 부산 해운대구 지역구에 금의환향할까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09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5G) 이동통신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장관으로 지역구인 해운대갑에 금의환향해 국회 입성도 할 수 있을까?

9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유 장관은 다음 개각이 이뤄질 때는 교체돼 2020년 총선 출마 준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07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민</a>, 5G 성공한 장관으로 부산 해운대구 지역구에 금의환향할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 장관은 문재인 정부 장관들 가운데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긴 사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초 5G이동통신 상용화 기록을 만들며 한국이 5G이동통신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5월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성과를 놓고 “2년 동안 4차산업혁명 선도 인프라, 연구개발(R&D) 혁신 기반 등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 실현을 위해 핵심정책의 틀과 체계를 전환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의 2018년 정부업무 평가 ‘우수’등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 장관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갑 지역위원장도 겸하고 있어 내년 총선 때 이 지역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 총선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민주당은 2016년 19대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11번째로 영입한 인재인 유 장관을 해운대갑에 전략공천했다. 하지만 유 장관은 4만563표(41.01%)를 얻어 5만1197표(51.75%)를 얻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에 밀려 낙선했다.

비록 첫 번째 도전에서는 원내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총선에서는 이전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국회입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1호 과기정통부 장관'이라는 경력과 세계 최초 5G이동통신 출시 등을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 때와 달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 표를 나눌 가능성이 높은 상황도 유 장관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내년 총선에서 두 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유 장관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조전혁 자유한국당 해운대갑 당협위원장과 승부를 겨룰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유 장관이 총선 준비를 미리 하기 위한 퇴임시기를 놓쳤다는 말도 나온다. 4월 개각 때 조동철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내정됐으나 조 후보자의 낙마로 유 장관은 유임됐다.

이미 다음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각 당 지역구 후보들이 지역구 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유 장관은 지역주민들에게 '눈도장' 찍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원래 보수 강세지역인 유 장관의 지역구 해운대구갑을 비롯한 부산 울산 경남 민심이 민주당으로부터 돌아서고 있는 상황도 부담스럽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때까지만 해도 부산 울산 경남 민심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였는데 점차 보수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성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판결 결과 등에 따라 내년 총선 때 이 지역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한 뒤 LG그룹 계열사 LGCNS 사업지원본부장(부사장)까지 오른 기업인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