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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은 세계화 전략에 친환경 가치도 추가하겠다"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5-27 16: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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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성장전략에 사회적 가치를 추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화와 기술중심 경영전략에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3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준</a> "SK이노베이션은 세계화 전략에 친환경 가치도 추가하겠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 사장.

기존 사업에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모델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를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상징인 배터리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이 경쟁력을 기반으로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분야 사업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석유개발사업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아프리카 전략'을 추진한다.

최근 SK그룹이 밝힌 사회적가치 측정에서 SK이노베이션은 환경 영역 사회적가치가 1조4천 억 원 적자를 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떠오르는 화두가 친환경 문제이다"며 "여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에너지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환경부문의 사회적 가치 마이너스를 그대로 둘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마이너스 사회적 가치를 SK이노베이션의 혁신동력으로 활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을 강력하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체적으로 친환경 상징인 배터리사업을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화학사업 분야는 신규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패키징 분야와 오토모티브사업을 통해 고부가 제품군의 수익성을 2025년까지 5배 이상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사업인 석유와 윤활유사업은 세계화 및 기술 기반으로 경쟁시장으로 옮기는 '아프리카 초원' 전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 사장은 2017년부터 알래스카의 여름처럼 추위가 닥치면 생존만을 목표로 해야 하는 불안정한 시장에서 아프리카의 초원처럼 본격적 약육강식의 세계로 경영무대를 옮기자고 강조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략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글로벌 자산 비중을 2025년까지 65%로 늘려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사업은 성장률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주유소에 친환경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주유소를 공유인프라로 구축하는 플랫폼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키운다.

윤활유사업은 전기차용 윤활유, 기유 대체 원료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시험을 거쳐 공급을 시작했다.

김준 사장은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라며 “이것이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재석 SK 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등 관련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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