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부시의 노무현 추모식 참석은 한미동맹의 상징"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5-23 19:24: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점을 놓고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부시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과 미국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부시의 노무현 추모식 참석은 한미동맹의 상징"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3일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시 전 대통령이 손수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에게 전하기로 한 점을 놓고 문 대통령은 “유족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우리 국민에게 아주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서로 겹쳐 있던 재임기간에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6자회담 등을 끌어냈다. 이때 했던 일들이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더욱 포괄적으로 만들었다고 문 대통령은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더욱 위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며 “부시 전 대통령이 두 나라 동맹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만난 뒤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모식을 찾아 추도사를 읽고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에게 전달했다.

그는 “이곳에 오기 전 청와대에서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환대를 받았는데 그 전직 비서실장이 바로 여러분의 현재 대통령”이라고 운을 뗐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를 냈다”며 “우리도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그 차이는 한국과 미국 동맹의 중요성과 서로 공유하는 가치보다 우선되는 것은 아니었고 우리 모두 동맹을 공고하게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동안 ‘테러와의 전쟁’에 한국이 참여한 데 감사를 나타냈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한국의 주요20개국(G20) 참여 등도 이야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의 가치와 가족, 국가, 그리고 공동체였다”며 “이 엄숙한 10주기에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