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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대북 식량 지원 구체적 계획 조만간 내놓겠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5-17 1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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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면서 구체적 계획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정 실장은 17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지 질문받자 “북한 식량 지원의 구체적 계획을 조만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53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용</a> "대북 식량 지원 구체적 계획 조만간 내놓겠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식량 문제는 안보 상황과 상관없이 인도적 측면이자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원칙을 확정했고 구체적 추진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하면서 지지를 얻었다고 알렸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이전에 한국에서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지 질문받자 “특사 파견 가능성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 삼아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주한미군에서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일부 보도에 관련해 “그 보도는 주한미군사령부의 공식의견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재원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정부의 공식 의견은 ‘두 정부가 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분석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실장은 2018년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주모씨가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고 알렸다. 

그는 정부가 주씨의 납치 사건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우방국가들과 공조하면서 주씨의 석방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주씨의 석방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정 실장은 감사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2019년 2월 한국-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씨의 석방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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