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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공건축 디자인 강조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기회잡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4-25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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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공공건축을 확대하면서 건축 설계 전문기업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생활형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추진하며 공공건축 디자인도 강조하고 있어 건축설계 전문기업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사업 확대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공공건축 디자인 강조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기회잡아
▲ 정영균 희림 대표이사 사장.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건축사업에서는 건설사업관리(CM)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건설사업관리는 건설공사의 기획과 타당성 조사부터 설계, 시공관리, 감리, 사후평가 등 관리업무를 맡아 수행하는 것으로 총공사비 300억 원 이상의 정부 발주 건설공사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건축설계 분야의 강자로 꼽히는데 주식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돼 있다.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 감리 등을 모두 하고 있어 복합적 종합관리능력을 지닌 건축설계기업으로 평가된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는 “정부기관의 건설 발주에서 복합적 종합관리능력이 우선적으로 평가항목으로 꼽힌다”며 “수행실적과 기술력이 우수한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 설계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프로젝트는 공공주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사업관리를 의무화하는 건설진흥법에 따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해외진출도 정부의 해외건설 측면 지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강화하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에 인프라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건설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최근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이전부터 중앙아시아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국제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 경험도 있다. 2018년에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건축 법규 재개정 작업에도 참여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2월 베트남 호치민 인근 롱탄신도시와 연짝신도시의 종합계획을 맡은 데 이어 3월에 캄보디아 최대 부동산종합개발회사 OCIC와 약 26억 원 규모의 프놈펜 올림피아타워 설계 용역계약을 맺기도 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우수 기술인력확보와 새로운 설계시스템 도입 등을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설계 용역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성 높은 공공 발주처를 우선 공략하고 있다”며 “발주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격적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22년까지 생활형 사회간접자본에 48억 원, 2023년가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1조4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막대한 자금을 공공건축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공건축의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공공건축 초기단계부터 건축설계와 건설사업관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아름답고 편리한 디자인으로 양질의 공공건축물을 만들어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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