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창사 이래 분기 최대 경영실적을 냈다.
그러나 컴투스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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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컴투스는 1분기에 매출 937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 순이익은 27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45%, 직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720%, 순이익은 2477% 증가했다.
컴투스는 1분기 전체매출에서 83%(774억 원)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해외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942% 급증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성공작인 ‘서머너즈 워’의 지속적 매출증가와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성과, 새롭게 글로벌시장에 출시한 ‘소울시커’의 선전을 매출증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컴투스는 주력상품인 '서머너즈 워'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하기로 했다.
컴투스는 또 역할수행(RP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사용자층을 넓히고 '골프스타', '액션퍼즐패밀리'와 같은 유명 지적재산권(IP)의 신규버전 게임을 출시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키우기로 했다.
그러나 컴투스의 주가는 이날 크게 하락했다. 컴투스 주가는 전일(17만3900원)보다 7.71% 떨어진 16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컴투스가 사상최대 실적을 냈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적게 나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컴투스가 1분기에 매출 930억 원, 영업이익 3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컴투스는 이런 예상에 비해 매출은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미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