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기습 점거한 뒤 국회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이 한때 대학생들에게 점거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 명은 12일 10시경 나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점거해 약 50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반민특위 발언'을 놓고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3월14일 한국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해방 뒤 반민특위로 국민들이 분열했다"고 말해 역사관을 놓고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대학생들은 "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성비위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황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약 50분 만에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나갔다. 의원회관 밖에서도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가다 경찰에 연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