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통3사 5G사업, 고가 단말기와 커버리지 부족으로 갈 길 멀어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9-04-08 12:09: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통신3사 5G사업이 갈 길이 먼 것으로 파악됐다.

고가의 단말기와 비싼 요금에다 아직 5G통신이 가능한 지역도 부족해 2019년 말이 돼서야 5G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통3사 5G사업, 고가 단말기와 커버리지 부족으로 갈 길 멀어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5G는 LTE와 비교했을 때 비싼 단말기와 요금제, 아직 부족한 커버리지 등 때문에 가입자 증가 속도가 아직은 더딜 수밖에 없다”며 “기업 대상 거래(B2B)와 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모델은 28GHz 대역을 사용하는 2020년 이후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통신주에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G 단말기(갤럭시S10 5G·256GB 모델) 출고가는 140만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전 갤럭시S9까지의 출고가가 90만 원 수준이었던 점에 비춰 단말기 가격은 약 60%(50만 원) 상승했다.

5G의 데이터당 단가는 LTE보다 낮아졌지만 일단 5G를 써보기로 마음먹은 소비자들이 지출해야 할 요금은 선택약정할인 전 기준으로 8만 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LTE 가입자의 상당수가 5~6만 원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지불해야 할 요금이 30~60%(2~3만 원) 오른 셈이다.

5G 킬러 콘텐츠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킬러 콘텐츠 서비스로 클라우드 게임, 가상현실(VR)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3G에서 LTE로 진화할 당시 동영상 서비스가 등장한 것과 비교해봤을 때 LTE에서 5G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준비된 초고화질 영상 등은 기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에 불과하다”며 “소비자들의 한계효용은 체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버리지에서도 보완이 필요한 단계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당사에서 4월5일 5G통신 개통 이후 용산, 명동, 성북, 종로, 신촌, 노원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39회에 걸쳐 5G 속도를 측정했다”며 “39회 중 5G 시그널이 안정적으로 잡힌 횟수는 13회였고 나머지는 처음부터 LTE로 잡혔거나 5G로 잡힌 뒤 중간에 LTE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외에서는 대부분 5G 시그널이 잡혔지만 조금만 이동해도 LTE로 전환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고 실내에서는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았다”며 “아직 커버리지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