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카드 영수증을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종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카드 영수증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카드를 사용한 뒤 종이 영수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페이 모바일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 영수증을 발행해 ‘종이 없는(Paperless)’ 환경을 만든다.
신용카드 결제에 따른 종이 영수증 발행량은 신한카드에서만 연간 23억 건에 이른다.
영수증을 받자마자 버리거나 받지 않는 사람도 많은 데다 일부 종이 영수증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검출돼 인체에 유해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런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고객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신한카드의 전자 영수증 추진 정책은 신한금융그룹에서 강조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전자 영수증을 발행할 때 발생하는 보관 플랫폼 문제를 다른 업계와 협력으로 해결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2019년 ‘뉴비젼 선포식’에서 초(超)연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전자 영수증 저장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로 금융거래를 하지 않는 고객도 별도 동의만 하면 전자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면서 당분간 종이 영수증 출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자 영수증 서비스는 개인고객 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며 더불어 사회적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디지털정보를 활용한 혁신사례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